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것

나는 '온다'라는 말을 좋아해
비가 온다
눈이 온다
아침이 온다
봄이 온다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수없는 것들
아마 그런 모든것들을
사람들은 '온다' 라고 얘기하나봐.
비가오고
눈이 오는것처럼..

그리고 왠지 너무 기다리지 않아도 될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아
언제가 될지 기약 없이 막막해서 다리에 힘이 풀리는거 말구
그냥 잠시 다른 생각하고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만치 다가와 있을것 같은 느낌.
아침이 오고
봄이 오는것처럼


나는 사랑도 그런거라고 생각해
도대체 언제쯤일지 목을 빼고 기다리지 않아도,
어느 순간 코앞에 다가와 있는것.
아무리 막아보려 애쓰고 애써도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것.
아무 준비없이 소나기를 만나거나
단 하루 사이에 거짓말처럼 봄을 만나는것처럼.

그래서 나는 사랑도 하는게 아니라 오는거라고 생각해
"아~ 사랑하고 싶다..." 하고 백날을 떠들어도 소용없고,
"다시는 사랑 안해..."하고 아무리 시건방을 떨어봤자 아무 소용없는것.
그냥 그날, 그때, 그 자리에 그사람이 나타는것.
그리고
천둥소리처럼 그걸 알아채는것..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일' 중에서]

...

방학숙제를 하지 않아 턱까지 다가온 개학날이 두려웠던 그쯤,
밀린 숙제에 대한 그 불안함처럼...

모두가 똑같이 가는 그쯤,
내가 동참하지 않았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한 날이면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보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수만번의 번잡스런 마음을 다스리며, 애써 평온한 마음으로

여자남자 모두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그런 평균수치가 아니라,
내 멈쳐버린 마음 깨워줄 그 0.1% 확률...
그걸, 기다려...

무리한 욕심이라는걸 알면서두...




by 해피유 | 2008/06/11 16:42 | 내마음속 코끼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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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ong at 2008/06/12 14:00

봄은 가고 ~~ 또 다시 오는데...
내 뱃살은 다시 왜 제자리고 안가는지 모르겠고. 우씨..

사랑도 오고 가는건 마찬 가진데....
언제나 미안하기만 하고.....

마음이 시킨 일중 가장 고마운일이 사랑인줄도 알겠는데....
또 오고 가니 그 고마움 무쳐지고....

오늘 나 완전 까칠.... 나보고 애들이 배나왔데....2kg 뺐는데

"난 그래도 사랑은 능동형 동사라고 본다.....
유정 너 또 이 글 써놓고 너 자신을 위로 하고 있지.ㅋㅋㅋ

------------------------------- 이거 밑에 글은 니가 쓴글...??
보통 솜씨가 아닌걸... 좋은거 같은데... 확실히 이해가 안돼서..
또 다시 정독하게 만드는 글... 시인의 기본 자세거든?..ㅋㅋㅋ

Commented by 해피유 at 2008/06/12 16:01
^^ 뭐 어려운말도 아니구만, 이해를 못한다고 해...
정독까지 해야할만큼의 글은 아니구여... 그저 혼자 궁시렁궁시렁 대는거야...
Commented by 퍼그 at 2008/06/14 02:03
아니 정말로...궁시렁은 내가 하는게 궁시렁이고 니 표현은 정말 시적이라니까.
성시경 6집 샀어.
아직 들어보진 못하고...찬찬히 들어봐야 하는데 당최...
Commented by 해피유 at 2008/06/14 11:06
나오자마 마자 들어봤는데, 6번 트랙 '잃어버린것들' 좋은거 같어...
요즘따라, 궁상스런 노래가 좋아... ㅋㅋㅋ
알렉스 신곡두 들어봤는데..그닥 땡기는 음악은 없는듯... 클래지콰이때가 더 낫지 않나 싶어...
Commented by 퍼그 at 2008/06/16 13:20
그지? 잃어버린것들 좋지? 타이틀곡은 좀 발랄(?) 그 외 노래들이 다 성시경표 발라드풍.
다 좋아~~
알렉스 타이틀곡은 괜찮던데...다른건 아직...성시경 노래 듣느라...
토요일 러브레터 봤니? 성시경&알렉스. 이게 왠 떡이냐 하면서 봤어.^^;
Commented by 해피유 at 2008/06/16 15:27
웅...젤 좋은거 같어... 가사와 곡이 아주 절절해... 계절에 조금 안맞는거 같긴 하지만,
요새 성시경노래에 제대로 꽂혀서.. 것만 듣고 다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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