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8일
시트콤 같은

2008년 7월 9일 (수) 13:20분 제주행
고민끝에 선택한 곳은 제주도였다.
중문단지에 별다섯개급 호텔은 아니더라도 별다섯개급 팬션인 팬트하우스 선택 !!
팬션 외/내부 럭셔리 해주신다... 단지도 크고 수영장도 2개나 있고, 물론 야밤인 11시에 당당히 첨벙거리며
수영도 하고... 그.렇.지.만,
머리카락 휘날리며 달려보리라 선택한 오픈카 뉴비틀은 삐끄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모조리 수동작동,
쾌적하지 않은 차내와 비좁음을 견디다 못해, 결국 뚜껑 한번 열고 달려보지 못한채 뉴소나타로 변경...
러브랜드/테디베어 찍고 숙소로 향하던 중 관광버스와 사고모면....휴~
우리셋다 말은 안했지만, 십년감수...그렇게 첫날은 저물어갔다...

2008년 7월 10일 (목)
7년전 겨울, 기상이변으로 우도를 놓쳤던지라 이번엔 반드시 가리라 마음먹었던 그곳....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가면, 관광버스가 줄줄이 서있는데, 버스요금 5,000원을 내면 우도 한바퀴 관광코스.
그나마 우리가 탔던 버스 운전사 아저씨는 나름 가이드의 포스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멘트도 날려주셨다.
영화 '시월애'에서도 나왔던 산호사 해변을 만끽하며, 당당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3개월에 수영실력을 보여주리라
다짐했지만, 모래가 아닌 산호때문에 서있기 조차 힘들었음... ㅡㅡ;;
다음코스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으로 가기위해 부랴부랴 샤워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매 50분에 출발하는 버스 한대 놓치고,
우도를 떠나려는 배를 잡으러 그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 우린 신나게 뛰어야 했다...
결국 일정에서 성산일출봉 제외시키고, 해물탕 먹고 숙소행!!


2008년 7월 11일 (금)
한라산 코스 중 그나마 수월하다는 진달래밭코스 결정 !
등산하겠다는 우리셋은 느긋하게 9시에 일어나서 밥해 먹고, 할것 다하고, 11시 되서야 성판악에 도착...
백록담까지는 등반할수없다는 안내분의 말씀... 뭐 꼭대기까지 가야 하나 싶은 맘이였기에...그리 신경쓰지 않음.
수월하다는 길은 그다지 수월하지 않았고,
다음 일정인 승마와 서커스 관람 때문에 주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내리 올라 진달래밭 도착.. 그러나,
1시간 30분이면, 백록담에 도착한다는 안내문을 보니...(1시까지 진달래밭에 도착해야만, 백록담 등반가능)
의외로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등산하겠다는 우리 9시에 일어났으니...ㅡㅡ;; 할말은 없지만, 좀더 부지런을 떨어볼걸....
결국 승마, 서커스 관람 취소, 비싼 회 먹고 숙소행!!

2008년 7월 12일 (토) 서울행
4~5년만에 등산을 한 나뿐만 아니라 모두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그래도 우린 또 느긋하게 밥해먹고, 청소하고, 짐 정리하는데...
내 트렁크 부서져 버렸다. 늘어난 짐하나 없는데.... 뭐이런 경우가....완전 공항상태...
어찌어찌 대강 짐을 싸고, 본가가 제주도인 회사동생의 어머님이 하시는 과일가게에 한라봉을 사러 중앙시장행....
결국, 2시 20분 서울행 비행기였는데, 제주공항에 10분전 도착..
티켓팅하려고 부랴부랴 올라갔더니, 티켓예약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런.....ㅜㅜ

출발하기 전 패키지요금 인상으로
온전하지 않은 렌트카 문제로
서울행 티켓예약 누락으로
여행사와 마지막까지 싸우고서야
서울에 도착하니....
예고없던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주더라....
그렇게....
시트콤 같은 내 여름휴가는 끝이 났다....
# by | 2008/07/18 09:49 |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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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나 스케쥴 변경은 그때 그때 여행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쳐도 트렁크 부서진것도 난감 했을텐데, 게다가 비행기 예약까지 안되어 있었으니 얼마나 놀랐을까.
그나저나 사고 안났기 백번 다행이지...어쩔뻔했어.
재미도 있었겠지만 만만찮게 고생도 많이한 여행이었네.
나름 여유롭게 지낼려구 했는데...넘 빡센 일정들.... ㅋㅋㅋ 그래도 잼있어~ ^^
피곤함이 ~~~ ㅎㅎㅎ 나이에 밀려 뒤에 앉은거 같네.....
재미있는 여행했네요~~~ 사진 보니~~ 무척가고 싶어지네